아침에 일어났더니 첫 눈이 왔다. 겨울에만 볼 수 있는 눈과 눈 덮인 풍경!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눈으로 덮인 세상을 본다니 생각할수록 엄청 큰 행운이다. 밤 사이 내가 자고 있는 동안 세상을 하얗게 바뀌어있다니, 그리고 아직 12월도 되지 않았는데... 그냥 잊어버릴 수 없는 순간이어서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사실 이게 일반적으로 내가 애니메이션이나 일러스트레이션의 영감을 찾는 방법이다. 내가 잊고 싶지 않은 순간이 나타난다면 드로잉이나 애니메이션으로 그 순간을 기록하려고 한다. 아직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가 더 익숙하지만, 새로 산 아이패드 프로와 애플을 들고 다니면서 그림을 그리는 게 더 좋을 거 같아서 이번에 산 10.5인치와 애플 펜슬을 이용하여 프로크리에이트에서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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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인 전에 줄리 & 줄리아 라는 영화를 봤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인 에이미 아담스와 메릴 스트립이 출연한 2009년도 작품으로, 줄리 파웰이라는 뉴요커가 미국에서 유명한 줄리아 차일드의 전설적인 요리책인 '마스터 오브 프렌치 쿠킹' 이라는 책에 나와 있는 524가지의 레시피들을 따라해 보고 그 음식들에 대해서 리뷰 하는 영화다. 처음에 아무도 보지 않던 줄리의 블로그에 댓글이 하나 둘 씩 달리고, 나중에는 줄리아 파웰의 책을 처음 출판한 편집장인 줄리의 집에서 같이 저녁 식사를 하게되었다. 그 과정을 지켜보면서, 나도 크게 바라지 않고 내 행복을 위해 줄리처럼 블로그를 하다보면 언젠가는 사람들이 더 많이 찾는 블로그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내가 줄리처럼 요리를 할 것은 아니지만, 내 일상, 내 감정 그리고 내가 하고 있는 생각들을 내가 여태까지 발전시켜온 일러스트레이션, 모션 디자인, 애니메이션을 스킬들을 이용해서 전하면 어떨까 생각해보았다. 지금 이 블로그 프로젝트가 결과적으로 나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 주고 이 블로그를 읽는 누군가에게도 기쁨을 될 수 있다면 좋을 거 같다! 많은 것을 바라지 말아야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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